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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1.06 경마공원을 가다 (2)
  2. 2006.10.09 타짜 - 화려한 도박 뒤에 인생 무상 (4)
끄적끄적/오늘하루는 | Posted by 케케로 2006.11.06 08:59

경마공원을 가다

경마공원엘 다녀 왔다

예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였는데

이래저래 가려고 할때마다 일이 생겨서 못가곤 했다

절대 경마를 해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거기에 쉴공간도 있고 돗자리 펴놓고 쉬기 좋다고 해서 가보려고 했던 것이다.

경마공원에 도착해서 (토요일이라 800원 입장료를 받고 있었다 금요일은 받지 않는단다)

일단 들어가서 앞에 보이는 큰 건물이 있었다

거기가 마권을 사고 돈을 거는 곳인데 사람이 정말 무진장 많았다

언뜻 보기에도 거기서 생활하는 듯한 사람들

경마 정보지를 보면서 어느 말에게 걸어야 할것인가를 고민하는 사람들

도박이라는 것이 사람을 그렇게  까지 만들수 있다는것 그리고 그들을 그만두게 하거나

적당한 어느 정도까지 제한할 방법이 없다는것 그리고 그돈을 국가에서 운영하는 기관에서

수익이라는 명목으로 가지고 간다는점이 상당히 놀라게 했다

티비에서 보면서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었지만 실제로 가보고 나서 정말 놀랐고

비록 나도 천원을 걸어서 잃어보기도 했지만 그다지 다시 또 가고 싶지 않은 곳이다

만약에 다음에 가게 된다면 그냥 주변에 잔디밭이나 찾아서 사진이나 찍고 놀다가 와야겠다

추석 연휴가 시작 되기도 전에
친구 녀석이 창원에 언제 내려오냐고 물었다
수요일에 간다고 하니 대뜸 영화 보잔다.....
왠 영화냐고 물으니 계획 잡아 놨으니 돈만 가지고 나오라는 ...ㅡㅡ;;(무지 당황스런 녀석이다)
그래서 무슨 영화를 볼꺼냐고 물으니까 타짜를 보겠단다
뭐 볼건지 물어보지도 않고 지가 다 정해 놓은거다
뭐 나도 보고 싶은 영화 였으니까 그러자고 했다
수요일은 내려가서 집에서 쉰다고 못봤고
결국 목요일에 보게 되었다

처음에 영화를 볼때는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고 해서 그렇게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다
예전에 봤던 영화들이 그들의 원작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과 내용으로 각색을 한데 대한 배신감도 있었고
영화와 원작과의 사이에서 방황하다 어설프게 자리를 잡은 영화를 많이 봤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원작을 보지 않아서 였을까 영화 자체에 충분히 집중이 되고 몰입 할 수가 있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원작을 꼭 볼것이다)
그리고 다른 내 친구중에 원작을 본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 말이 원작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재밋다고 한 것으로 봐서 원작과 영화 사이에 적절한 지점을 찾은듯 보인다

영화의 러닝 시간동안 관객을 흡수하는 적절한 긴장감(긴장감이 과도하면 지치게 되고 너무 느슨하면 산만해진다) 그리고  추리소설을 읽는듯한 이야기 전개로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한눈을 팔수가 없었다

또한 볼거리도 충분히 있었는데 화려한 도박 기술이라든지 액션신등이 적절한 타이밍에 배치되어 있었다

그리고 도 하나의 특징은 화면의 클로즈업이라든지 화면구성이 한컷 한컷 만화의 한장면과 같은 느낌을 주었으며
효과음 또한 만화라는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캐스팅 또한 적중 했다
백선생이라 불리는 백윤식 그는 범죄의 재구성 싸움의 기술에서의 이미지를 더욱더 갈고 다듬어 더욱 세련된
대사와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위트를 날리고 있다
또한 정마담의 김혜수 정마담의 요녀의 모습과 혜림의 순수한 모습 두얼굴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고니의 조승우 겉 바탕은 순하고 연약한 모습이지만 그 속에는 독기어린 남자가 태어났으면 악셀한번 밟고 죽어야 한다는 인생 관뚜껑에 못 박아봐야 안다는 대사가 잘 표현 해주듯이 자기가 가고자 하는 길이 있으면 기여코 가고야 마는 그런 성격을 아주 잘 연기 하고 있다
그리고 타짜 캐스팅의 백미는 고광렬을 연기한 유해진이 아닐까 한다
아마도 유해진이 아니였으면 재미가 없었을거 같다
영화를 너무 진지 하지 않게 균형을 잘 잡아주는 인물이다

이 영화를 2번을 보면서 처음에 느끼지 못했던것을 느낄수 있었다
왜 저장면을 저기서 보여주는지 왜 저 대사를 저 타이밍에서 날리는지 등등
그리고 화면 구성 또한 만화의 그것을 차용하고 있었으며 원작을 살릴려고 하는 노력이 곳곳 심어져 있었다
오랜만에 집중해서 볼수 있는 영화 였다(뭐 어차피 영화를 자주 보는건 아니지만)